경제·금융

“성인병예방등 효험”/마시는 식초 인기

식초가 건강식품으로 널리 인식되면서 물에 타서 직접 음용하는 소비층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음료개념의 제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공합성 빙초산과 주정을 이용한 양조식초가 주류를 이루던 식초시장에서 몇년전부터 과일이나 야채, 현미 등 천연 원료를 발효시켜 만든 건강지향 제품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식초를 음료처럼 마시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미원의 양파식초를 비롯 오뚜기와 제일제당의 사과식초, 산내들의 감식초가 대표적이다. 이는 체질개선과 성인병 예방, 근육통 완화, 숙취해소, 비만방지 등 식초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물이나 요구르트 등에 타서 직접 음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원 고객상담실이 소비자 3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감식초나 양파식초의 경우 음식 조리시 사용하는 경우(33.7%)보다 물에 희석해서 음용하는 경우(55.1%)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건강·기능성 식초의 시장규모도 지난해 80억원에서 올해는 1백50억원으로 급신장, 전체 식초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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