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보증수표 '조폭영화'의 해악'조폭 이야기'는 이제 문화계 흥행의 보증수표가 된 것처럼 보인다. 조폭영화라면 반드시 본다는 사람이 30만 명이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조폭'은 요즘 대중을 붙잡는 짭짤한 소재가 됐다.
전국 800만 명 관람이라는 유례 없는 기록을 세운 영화 '친구'의 주된 소재는 조직폭력 이었다. 전국 관객 수 400만을 넘긴 '신라의 달밤' 역시 조직폭력배의 이야기를 코미디로 풀어간 영화다.
이 같은 조폭영화의 대성공은 '조폭 마누라' '달마야 놀자''킬러들의 수다'등 조폭 영화의 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문화계 일각에서는 폭력 그 자체의 해악과 더불어 대중문화의 획일화, 황폐화가 염려된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흥행성' 논리에 밀려 제 목소리를 못 내는 형국이다.
이러한 논리가 오랜만에 찾아온 한국영화의 붐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 이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