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産銀, 파생상품분야 외국계와 정면승부

금융공학 전문인력 채용

산업은행이 파생상품 분야에서 외국계은행과 정면승부를 걸기 위해 파생상품 개발능력을 가진 이른바 금융공학전문인력 ‘퀀트(quant·금융분석가)’를 채용한다. 12일 산업은행은 지난 90년대초 파생상품시장에 뛰어든 이래 사상 처음으로 외부 금융공학인력인 퀀트를 영입해 올해내에 원화파생상품, 신용파생상품, 옵션연계파생상품을 자체 개발해 외국계 중심의 판도를 뒤엎을 계획이다. 퀀트는 수학, 금융공학, 컴퓨터 프로그래밍, 통계학 등 파생상품의 기본을 섭렵한 전문가로 이른바 파생상품 개발의 핵심인력이다. 윤만호 산업은행 금융공학실 실장은 “10명 정도의 박사급 퀀트가 입행을 희망했다”면서 “자체 파생상품 개발능력을 한층 강화해 국내 파생상품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이달내에 퀀트 1명을 영입해 파생상품개발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퀀트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성과급을 지원하는 등 첨단금융상품개발과 블루오션 개척에 주력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올해부터 퀀트 외에도 성과가 뛰어난 임직원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성과급을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은행내에서는 금융공학실, 프로젝트 파이낸스 등이 각각 600억원 이상의 순익을 올리며 산업은행내 순수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하는 효자노릇을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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