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금사정 작년보다 나빠졌다"

"자금사정 작년보다 나빠졌다"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지난해 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협중앙회(회장 김영수)가 지난 11월1일부터 30일까지 한달간 전국 53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0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보다 자금사정이 크게 나빠졌다고 응답한 업체가 40.5%, 전년과 비슷하다는 업체가 35.3%, 원활하다고 응답한 업체가 24.2%로 조사됐다. 특히 중소기업의 순수한 신용대출 비중은 7.0%로 나타난데 비해 부동산 담보 비중은50.9%로 높은 수치를 기록, 무담보 신용대출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들은 자금조달시 가장 큰 어려움으로 보증서 위주의 대출(30.0%)을 꼽았고 과도한 부동산 담보(27.8%), 고금리(13.0%)등을 지적했다.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방식은 은행자금이 66.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정책자금(24.4%), 주식 회사채 발행(2.8%)의 순으로 응답했다. 올해 사채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은 11.0%를 기록, 지난해 2.5%보다 4배이상 증가해 은행등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크게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최근 금융권 구조조정과 관련해 자금경색(29.7%), 대출한도 축소(18.3%), 대출금리인상(15.9%), 신용대출곤란(12.8%)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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