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성신양회(지상IR 상장기업소개)

◎내년초 연산능력 1,180만톤 업계 2위 도약/올 상반기 경상익 작년비 53% 늘어 47억성신양회(대표 김관영)는 꾸준한 설비투자를 통해 연간 6백70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3위권의 시멘트업체다. 이회사는 올해초 시멘트제품 단가인상(5%)에따라 실적호전이 기대되고 있다. 성신양회는 국내 시멘트 생산업체중 가장 활발히 생산설비 확대투자에 나서고 있어 시멘트가격 인상에 따른 최대 수혜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말 충북 부강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올해말에는 단양공장이 완공될 예정이어서 생산능력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부강공장과 단양공장의 생산능력이 각각 연산 1백80만톤과 3백30만톤으로 내년초에는 총 생산능력이 1천1백80만톤 수준으로 늘어난다. 한국양회협회에 따르면 국내최대의 시멘트업체인 쌍용양회가 연산 1천5백만톤, 동양시멘트가 1천만톤 정도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성신양회의 시설투자가 완공되면 국내 시멘트생산규모 2위권으로 뛰어오른다. 단양공장 마무리비용을 충당하기위해 하반기중 유상증자 실시를 고려하고 있다. 지난 93년 유상증자를 실시한 이회사는 최근 3년간 배당율이 11%로 증자요건에는 문제가 없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이 1천7백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천6백20억원에 비해 9.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이익은 30억8천만원에서 47억원으로 52.59%, 반기순이익은 20억9천만원에서 35억원으로 67.46% 각각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기실적 가운데 이익부문은 환율때문에 발생한 30억원의 외환손실을 감안한 것이다. 회사관계자는 장마나 더위로 공사진척이 지연돼 늘어났던 시멘트 재고가 성수기인 9월이후에는 급속히 줄어들어 공급부족도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성신양회는 사업다각화차원에서 정보통신사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말 통신부품업체인 (주)한원(자본금 25억원)을 인수했고 올해들어 한원의 자회사로 한원텔레콤(자본금 5억원)을 만들었다. 한원은 PCS나 휴대폰, 시티폰 등 무선통신단말기에서 잡음이 없는 주파수를 잡아주는 통신부품을 생산하며 한원텔레콤은 무선호출기를 생산하고 있다. 한원의 지난해 매출액은 10억원에도 못미쳤으나 올해에는 40억원∼ 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가는 지난주초 2만1천원대에서 최근 2만4천원대로 올라섰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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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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