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미의료봉사협] 미 보스턴에 '한인병원' 세운다

재미 한인의료봉사단체인 한미의료봉사협회(COHKA·회장 전병렬·보스턴 의대 교수)가 「미국 동북부지역 교포들을 위한 한인동포 전담병원」 설립을 추진중이다.한미의료봉사협회는 병원이름을 「고광림 박사 기념의료원」으로 정하고 병원 설립재원을 마련키 위해 최근 대표단이 방한, 정부와 故 고광림박사 고향인 제주도·삼성서울병원 등을 방문해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한인동포 전담병원 설립추진은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는 한국 의료진이 운영하는 병원이 있어 교포들이 도움을 받고 있는 반면 미 동북부에는 한국인 전용 의료기관이 없어 7만여명의 교포가 열악한 의료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것이다. 봉사협회 관계자는 『미국 의료비가 한국에 비해 훨씬 비싸기 때문에 교포 중 15% 정도만 의료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재정적 어려움이 없어도 언어소통에 문제가 있는 노인이나 어린이·가정주부 등이 질병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98년 하버드의대와 보스턴의대, 터프스의대 등 보스턴지역 한인 의료진이 교포들에게 의료혜택을 주기위해 설립한 한미의료봉사협회가 한인동포전담병원설립에 나선 것. 봉사협회는 「고광림박사 기념 의료원」 설립을 위한 기초자금 모금행사를 내년 3월 11일 보스턴 현지에서 고 박사 가족과 하권익 삼성서울병원장,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현지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할 계획이다. 고광림박사는 한국인 최초로 하버드법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한뒤 주미 한국대사관 전권공사를 거쳐 5.16 쿠데타 이후 미국에 망명, 코네티컷大 정치학교수로 재직하다 89년 사망했으며 3남인 고홍주(미국명 해럴드 고)씨가 현재 미국무부 인권 차관보로 재직중이다. 한미의료봉사협회 미국 문의처 617-782-4443./신정섭 기자 SH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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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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