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항공,미 인텔사와 제휴/디지털카메라시장 공략 강화

◎30만원대 신규격제품 생산·판매삼성항공(대표 이대원)이 미국의 인텔사와 전략적 제휴, 30만원대의 싼 디지털 카메라를 양산해 세계 디지털 카메라시장을 공략한다. 삼성항공은 4일 세계최고의 반도체 칩 생산업체인 인텔사와 새로운 규격의 디지털카메라 생산 및 판매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에서 삼성항공은 인텔이 개발한 신규격 디지털카메라를 생산, 내수판매하거나 해외로 수출키로 하고 이를 위해 내년4월까지 창원공장에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양산규모는 월2만개로 대당 30만원에 내수판매하고 미국·유럽 등에 수출한다. 삼성항공이 생산할 신규격 디지털카메라(모델명:디지막스)는 44만화소급으로 디지털 화상회의와 정지화상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4메가 바이트용 메모리카드로 최대 70매까지 촬영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컴퓨터 입력포트(USB:Universal Serial Bus)를 사용, 기존 제품들보다 디지털카메라에서 PC로의 화상전송속도가 20배 빠르다. 또 현재 시판중인 CCD(고체촬상소자, 일반영상화면을 전기적 신호로 바꾸어주는 장치)보다 앞선 세대의 촬상소자인 CMOS(CCD보다 성능이 한단계 뛰어난 촬상소자)를 사용, 시판가격을 30만원대로 낮출 수 있게 됐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인텔사는 컴퓨터와 디지털카메라를 연결하는 컴퓨터 카메라통합제품시장에서 선두주자의 위상을 다지기 위해 삼성항공외에 대만 싱가포르업체 등 3개사를 디지털카메라의 생산·판매업체로 선정했다.<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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