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장비 업체인 케이엠더블유가 미국에서 4세대이동통신(LTE)장비를 잇따라 수주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케이엠더블유는 18일 공시를 통해 미국 현지법인과 193억원 규모의 LTE용 원격무선기지국(RRH)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16% 달하는 금액이다. 이에 앞서 케이엠더블유는 미국에서 2월에도 각각 46억원과 164억원 규모의 RRH공급계약을 맺었다.
또 이 회사는 현재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인 알카텔루슨트와 삼성전자를 통해 미국 통신업체에 RRH를 납품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이 LTE망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케이엠더블유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 것이라는 내다보고 있다. 김승회 동부증권 연구원은 “케이엠더블유의 RRH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LTE서비스가 확산되면서 2016년까지 통신장비 매출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회사측은 LTE관련 통신장비 매출 호조에 힘입어 RRH 분야에서만 8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리는 등 예상 목표치를 초과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대익 케이엠더블유 부사장은 “내년 말까지 미국통신업체에 RRH를 공급하기로 되어 있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RRH를 포함한 전체 매출액 2,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시장에 더해 일본, 중국, 유럽도 LTE망을 구축에 나서고 있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