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내년에 메가픽셀급(100만화소 이상) 카메라폰 보급 확대 및 번호이동성에 따른 신규 수요층 확보에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부동의 1위인`애니콜`브랜드에 걸맞게 다양한 모델과 기능의 최신 휴대폰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번호이동성을 겨냥해 1ㆍ4분기에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방침이다.
올 한해 750만대의 단말기를 국내에 공급한 삼성전자는 내년 내수시장의 경우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한 1,400만대 규모로 전망하고 이 가운데 최대 8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른 단말기 종류도 올해 40여종에서 내년에는 50여종으로 확대시킨다.
특히 올해 30만화소급의 카메라폰 경쟁이 앞으로 메가픽셀급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200만화소급, 하반기에는 300만화소급의 카메라폰을 시장에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우선 연말께나 내년 초를 기점으로 폴더형 인테나 카메라폰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현재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활동적이고 다이나믹한 디자인이 돋보이고 64화음 벨소리 구현은 물론 음성을 포함한 동영상 촬영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미츠(MITs)M-400을 내놓으며 지능형 복합단말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팜 OS(운영체계)를 채택한 로테이션 폴더타입의 지능형 복합단말기를 시장에 내놓는다. 이 제품은 카메라 기능은 물론 동영상 플레이어까지 탑재해 멀티미디어 기능이 더욱 강화된 제품이다.
또 삼성전자는 내년 초에 필기 인식기능의 로테이션 터치스크린 카메라폰과 휴대폰 폴더가 자동으로 올라가는 오토 폴더 카메라폰 등 다양한 카메라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말에 서비스가 개시될 비동기식 IMT-2000인 WCDMA 서비스와 내년 상반기 선보일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를 겨냥한 단말기 판매도 강화시킬 계획이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