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택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각종 대책의 효과가 나타나 가격상승세가 진정된 가운데 매매가가 전국 평균 0.2%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서울은 1.1%, 수도권은 0.5%가 그래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신규 주택 분양시장도 지난 3년간의 호황을 마감, 지역이나 주택유형에 따라 호황과 불황이 교차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며, 하반기에도 공급물량의 감소세가 지속, 장기적으로 주택가격 안정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원장 고철)은 전국 122개 주택건설업체 실무자를 대상으로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조사결과 하반기 전국 집값과 관련 `오른다`고 응답한 업체가 35.3% 였고 상승률 평균은 1.8% 였다. 반면 `내린다`고 답한 회사는 28.1%로 하락률 평균은 2.6%, 또 `변함없다`는 대답은 35.1%로 전국적으로는 0.2% 정도의 하락이 예상됐다.
서울지역 가격 전망에 대한 질문에서 `상승`을 점친 업체가 47.8%(상승률 평균 3%), `하락`이라고 답한 회사가 26.1%(하락률 평균 2.4%) 등이었다. 수도권 집값과 관련해서도 `상승`이 43.6%(상승률 2.7%), `하락` 29.1%(하락률 2.1%) 등으로 서울 등 수도권에선 주택 값 하락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우세했다.
하반기 주택분양시장 전망은 `지역과 주택유형에 따라 양극화 된다` 70.6%, `위축된다` 26.9%, `호황이 지속된다` 2.5%로 건설업체 실무자들은 상반기와 같은 장세를 이어가기에는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반기 대비 하반기 주택건설 계획은
▲감소 44.1%
▲동일 25.2%
▲증가 21.6% 였으며 건설업체들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고 있는 것은 `택지확보(54.5%), 부동산 규제(22.7%), 자금조달(10.9%) 등의 순이었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