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안경관련제품 수출 부진/중국제에 값 경쟁 뒤져

◎8월 말 1억5,800만불/전년비 5.7%나 감소올들어 안경제품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4일 한국광학공업협동조합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 현재 안경 및 안경테, 안경부품 등 안경관련제품의 수출이 1억5천8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7% 감소했다. 특히, 안경완제품 수출은 8월까지 1천5백80만달러로 무려 27.6%나 줄어 수출비상이 걸리고 있다. 안경테 및 부품수출도 1억4천3백만달러로 2.4% 줄어들어 지난 9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안경제품의 수출이 부진한 것은 중국제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고, 한국산 안경제품이 중저가라는 인식을 불식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국제안경은 국산품보다 40∼50% 값이 싼데다 품질격차도 좁혀지고 있어 한국산 제품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산 품질이 우리 제품에 비해 크게 뒤떨어졌으나 최근 홍콩·대만업체들이 중국으로 공장을 이전, 기술을 전수함에 따라 품질수준이 대등해 경쟁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산 안경테는 고가품으로 경쟁해야 하는데 해외바이어들 사이에 한국제품은 중저가품이라는 인식이 워낙 강해 수출시장개척에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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