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소재의 수원공장을 680억원에 부동산 개발회사인 ‘화성봉담 PFV(Project Financing Vehicle)’에 매각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원공장은 토지 69,436㎡(21,004평)에 건물 16,977㎡(5,135평) 규모로 고지혈증 치료제 ‘메바로친’과 탈모방지제 ‘스칼프메드’ 등 제약부문의 50여가지 제품을 생산하며 연간 700억원의 매출을 올려왔다. CJ제일제당은 장부가가 187억원으로 책정돼있는 수원공장의 매각을 통해 493억원의 매각이익을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에 매각한 수원공장 이외에도 제분공장인 서울 구로동 영등포공장과 가양동 김포공장을 매각 또는 자체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영등포공장과 김포공장의 장부가는 각각 864억원과 1,359억원이며 김포공장은 지난해말부터 주요 공정을 중단한 상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비핵심 자산의 매각을 결정했다”며 “수원공장 매각수익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해 재무구조를 개선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