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국 최고 직업 수학자… 최악은 벌목꾼

통계 등 자료 분석능력 중요해져


미국에서 올해 최고의 직업으로 수학자가 뽑혔다. 통계 등의 자료를 수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각 산업에서 중요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취업정보기관인 커리어캐스트닷컴에 따르면 수학자는 종신 대학교수, 통계학자, 보험계리사 등을 제치고 올해 최고의 직업에 선정됐다. 전년 대비 17계단 뛰어오른 순위다. 커리어캐스트는 매년 주요 직업 200개의 연봉·작업환경·직업전망·스트레스 정도에 점수를 매겨 직업순위를 산정한다. 수학자의 중위소득은 10만1,360달러였으며 앞으로 수학 관련 분야는 23% 성장이 기대된다고 커리어캐스트 측은 설명했다. 토니 리 커리어캐스트 발행인은 "수학적 능력은 취업길을 확 터준다"면서 "숫자를 다룰 줄 모르는 사람은 영원한 해고 통지서를 받을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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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수학을 왜 잘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예가 또 하나 늘었을 뿐"이라고 전했다. 통계와 같은 양적자료를 읽고 가공할 줄 아는 수학능력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통계학자(3위 중위소득 7만5,560달러), 보험계리사(4위 9만3,680달러 ), 컴퓨터 시스템 분석가(8위 7만9,680달러) 등 여타 수학 관련 직종도 최상위권에 포진한 사실이 이를 잘 보여준다고 WSJ는 지적했다. 종신 대학교수(6만8,970달러), 청능사(6만9,720달러), 치위생사(7만210 달러) 등도 상위 직업에 꼽혔다.

반면 5개 직업은 벌목꾼(200위 중위소득 2만4,340달러), 신문기자(199위 3만7,090달러), 직업군인(198위 2만8,840달러), 택시기사(197위 2만2,820달러), 방송인(196위 5만5,380달러)이었다. 이들 직종은 각종 신기술이 등장하며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다고 커리어캐스트 측은 전했다. 벽돌공·자동차조립공·문서처리사(타자수)는 전망이 너무 어두워 순위 산정 대상에도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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