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기판 재생(rework)업체인 케이엘테크의 무상증자 결정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증권은 14일 “케이엘테크의 50% 무상증자가 유통주식수를 늘리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제시했다.
케이엘테크는 전체 발행주식수 506만주 가운데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이 44%로 실질 유통주식수는 250여만주에 불과하다.
황영식 서울증권 연구원은 “무상증자후 발행주식수가 759만주로 늘어나는 등 유동성증가가 기대된다”며 “여기에 LCD패널업체들의 생산량증가에 따른 실적호전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교보증권도 “주당 0.5주 무상증자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 가능성보다는 유통물량 증가효과가 클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교보증권은 LCD패널업체들의 생산량증가와 수율 개선으로 LCD기판 재생산업 호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패널업체들이 기판 재생의 아웃소싱 비중을 늘리면서 이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케이엘테크의 실적개선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케이엘테크주가는 지난달 급락장에서 1만5,000원선까지 밀린후 최근 1만7,000원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