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2015년까지 기업간 통폐합 등을 통해 연 1억톤 이상 생산이 가능한 초대형 철강기업 1~2개를 육성키로 하는 등 철강산업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4일 경제참고보 등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부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함께 공급 과잉 몸살을 앓고있는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 촉진, 공장폐쇄, 철광석 수입 통제 등을 골자로 하는 산업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해 연내 발표할 계획이다.
중국은 현재 국영 및 민간 철강기업이 난립해 공급 과잉 문제에 직면해 있고 이들 철강 기업들이 철광석 수입에 앞다퉈 나서면서 국제 철광석 가격이 상승하는 등 원가 비용이 상승하는 문제점이 발행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폐단을 없애기 위해 대형 국영기업 중심으로 중소 국영 및 민간 기업을 통폐합하는 방식으로 철강산업 구조조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연 1억톤 생산이 가능한 1~2개의 초대형 기업 외에도 연 5000만톤 생산이 가능한 철강 회사군도 만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국 최대 철강기업인 바오강을 비롯해 안강, 우강, 허베이강 등 주요 국영회사들은 중소 철강회사 인수 등의 방식을 통해 초대형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여러 철강기업이 난립하면서 10대 철강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30%가 채 안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