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계 생보사 CEO들 잇단 방한

지난달 AIG·ING社이어 이달초 뉴욕라이프 회장도<br>한국시장 진출겨냥…일부선 국내업체 지분참여 논의


외국계 생명보험사 경영진이 한국 생보시장 진출을 겨냥, 잇달아 한국을 찾고 있다. 31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뉴욕생명의 미국 본사인 뉴욕라이프의 사이 스턴버그 회장이 6월 초 방한한다. 또 매년 6월 연례적으로 방한하는 미국 푸르덴셜의 고위 경영진이 올해도 6월 중에 한국을 방문할 일정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알리안츠그룹의 신흥시장 담당인 베르너 체델리우스 이사가 서울 여의도 알리안츠생명 본사를 방문, 그룹의 입장 등에 대해 설명하고 내부의견을 수렴했다. 알리안츠생명은 국내 생보업계 랭킹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메트라이프 그룹의 버트 핸릭슨 회장도 최근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과 면담을 하는 등 한국보험시장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핸릭슨 회장은 그룹의 신임 CEO로 지난달 공식 선임된 후 ‘아시아 시장 투어’ 일정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ㆍ한국ㆍ일본 등을 차례로 방문 중이다. 메트라이프는 교보생명 지분인수를 시도한 바 있어 교보생명의 증자에 따른 지분참여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AIG그룹 회장인 마틴 설리번 회장도 지난달 윤 위원장을 면담했다. 설리번 회장은 한국에 대한 그룹 차원의 투자와 함께 금융규제 완화문제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ING생명의 한스 반델노르다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장도 방한해 고객대상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험업종 자체가 지역 시장의 특성이 우선 고려되는 경향이 있어 본사 고위직이 수시로 방한해 현황을 점검한다”면서 “미 에이스그룹이 생보사 인수를 준비하는 등 지분인수나 보험사 인수를 위한 움직임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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