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제2 우방·진도 신화 中서 재연하겠다"

中칭화대 최고경영자과정 마친 임병석 세븐마운틴그룹 회장

임병석(44) 세븐마운틴그룹 회장

“‘제2의 우방ㆍ진도 신화’를 중국에서 재연하겠습니다.” 중국 칭화대 최고경영자과정을 마치고 수료장을 받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임병석(44) 세븐마운틴그룹 회장은 2일 기자와 만나 “최근 인수를 마무리한 우방건설과 ㈜진도의 주력사업인 부동산 개발과 모피 사업을 앞세워 중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통해 중국 관련 매출을 현재 전체 그룹매출의 30%에서 오는 2008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임 회장은 부동산 사업과 관련, “우방은 이미 중국시장에서 아파트를 지어 분양해본 경험이 있는데다 아직도 중국 합작파트너와의 관계가 지속되고 있어 중국에서 부동산 관련 사업을 다시 시작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며 “베이징과 상하이 등지에서 부동산 개발사업을 본격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방건설은 최근 베이징에 법인사무소를 새로 만들고 관련 인력을 스카우트하는 등 사업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의류사업에 대해서는 “중국 고급 의류시장은 잠재적인 발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면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진도만의 패션감각과 품질을 갖춘 모피를 앞세워 중국 고급 의류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도는 9월 베이징에 첫 직영점을 오픈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주요 도시의 백화점에 9개의 매장을 개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주력사업 가운데 하나인 컨테이너 사업에 관해서는 “이미 모든 생산법인이 중국으로 이전해 현지화가 완벽히 이뤄졌고 질적인 부문에서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이 충분하다”면서 “앞으로는 부가가치가 높은 특수 컨테이너 제작 등에 나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