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간 증시전망] 미국發 훈풍 타고 상승세 이어갈듯

글로벌증시 랠리 힘입어 1,430선 돌파 가능성<BR>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외국인 수급 등 '변수'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미국 증시의 훈풍에 힘입어 우상향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증시의 마지막 고비였던 트리플위칭데이를 무난히 넘기면서 투자심리도 개선돼 사상 최고치를 향해 한걸음씩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도 해외증시의 랠리에 뒤늦게 동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지난 주말의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여전히 많이 쌓여 있는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와 환율 부담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발 훈풍, 증시 추가 상승 기대감 높아=미국 다우지수의 사상 최고치 행진은 국내 증시에도 상승분위기를 이어가는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다우지수는 물가 압력 우려감이 완화되면서 1만2,445.52를 기록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주요 기업의 실적 호전소식에 물가압력 완화가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이다. 이른바 ‘골디락스’상승세다. 프랑스ㆍ영국 등 다른 글로벌 증시의 랠리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트리플위칭데이를 무사히 넘기고 코스피지수가 1,420선을 회복해 투자심리가 한껏 살아나고 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의 상승 분위기와 함께 미국 및 일본 경제지표의 호전으로 원화절상 속도가 진정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에는 1,430포인트를 넘어서는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해외증시 안정과 국내 수급 개선 등을 바탕으로 반등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12월 초 고점인 1,430포인트에 대한 돌파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낙폭이 컸던 업종 대표주와 IT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 매물화 여부 등이 관건=이번 주에도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된다. 이의 호전ㆍ악화 여부에 따라 미국 증시도 등락을 하면서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1일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되는 것을 비롯해 22일 내구재 주문, 11월 소비자지출지수 등이 공개된다. 또 미국 부동산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9일로 예정된 신규주택착공 및 주택허가건수 등도 관심 대상이다. 여기에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 외국인 수급 등도 산타랠리의 가능성을 좌우하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물 매수를 계속하면 매수차익잔고 청산이 지연될 수도 있겠지만 연말 연초의 사례를 참조한다면 앞으로 꾸준히 프로그램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스닥도 반등세 이어갈 듯=코스닥시장도 유가증권시장의 상승흐름에 동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62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어 지수 상승 탄력이 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상승세를 염두에 두되 우량 종목 위주로 매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되는 기계 및 조선기가재 관련주, 자산가치주(현금+부동산개발가치), 배당 관련주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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