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케이블TV업계] 전망 '맑음'

케이블TV 가입가구수가 올해말 230만으로 크게 늘고 부가서비스 개발을 통한 수입원 다각화가 이뤄질 전망이다.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지난 1일현재 시청가구수가 100만(기본형 유료 86만, 무료 14만)을 넘었으며, 기존 케이블망으로 실시하는 각종 부가서비스와 티어링 실시에 따른 가입자수가 올해부터 증가세를 보여 연말까지 가입가구 목표 230만 달성은 쉽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최근 각종 이벤트성 사업을 실시한 결과 지난 2,3월 동안만 8만 가구의 신규가입을 보였다』고 설명하고 올해말까지 가입가구수는 기본형(1만5,000원) 100만, 보급형(5,000원 이상) 36만, 국민형(4,000원) 94만 가구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협회는 각종 케이블망으로 TV시청 뿐아니라 인터넷이나 전화사용을 이용하는 각종 부가서비스를 실시하는 지역방송국(SO)이 전국적으로 30여개에 달하고 있으며 가입가구도 현재 6만을 넘어 이에따른 가입가구수도 크게 늘어 올해말까지 12만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경기, 경남·북 지역의 22개 SO에서는 두루넷이 지난해 7월부터 케이블망을 이용한 인터넷 사업을 실시, 이달 1일 현재 5만9,500가구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가입가구수는 서울 서초방송이 1만500여 가구, 동서울방송이 6,100여 가구를 헤아리고 있으며 부산, 경남지역은 SO당 평균 1,000~2,000가구다. 기존 전화 모뎀을 통한 인터넷 접속은 속도가 느릴뿐더러 전화비가 계속 가산되는 반면 케이블모뎀을 이용하면 처리속도가 4배 이상 빠르고 월5만~6만원의 이용료로 인터넷을 오래 사용할 수 있어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그런가하면 서울 동작방송 등 전국 4개 SO에서는 지난 4월부터 민간 서울시내전화 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의 전화, 인터넷서비스가 본격화돼 4,000가구가 가입했다. 삼보컴퓨터도 서울 마포방송, 동대문연합방송, 강동케이블TV에서 인터넷서비스를 위한 전송망 시험을 실시중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조재구 협회사업국장은 『부가서비스 상용화가 채 1년도 안된 것으로 미뤄 대단한 가입률』이라며 『인터넷을 애호하는 20~30대, 경제적으로 안정된 계층이 주가입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의 케이블TV 방송국들은 동영상 제공으로 인한 수입이 40%정도이고 나머지는 이런 부가서비스 제공에서 얻는 수입』이라며 『부가서비스가 발전하면 케이블망을 통한 전기, 수도검침, 방범·방재서비스 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SO는 부가서비스 이용료를 부가서비스 업체, SO, 한전과 나누는데 SO에 돌아가는 몫은 수입의 14.5~15% 정도다. /박연우 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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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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