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향시장 1천억대로 급팽창

◎방향제품 잇따라 지난해보다 20% 급증/독일산 「네츄어라인」 가격인하공세 나서소비자들의 향선호추세와 함께 각종 천연향을 담은 방향제품들이 잇따라 등장하며 거대한 시장을 형성해나가고 있다. 올해들어 지난해보다 20%이상 늘어난 1천억원대 시장이 예상되는등 시장급팽창조짐을 보이고 있어 불황기 유망업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각종 방향제를 비롯, 목욕용품·향수 등에 이르기까지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향제품들이 신세대층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향제의 경우 태평양과 LG생활건강에서 「숲속여행」과 「파르텔」을 출시해 그동안 국내 시장을 석권해온 미국·일본산 제품들과 치열한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 최근들어서는 독일산 제품까지 가세, 치열한 경쟁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네츄어라인은 스트레스 해소 등의 효능을 내세우며 페파민트·오렌지·레몬·계피·샐비어 등 30여가지 천연향을 담은 방향제 「네츄어라인」을 선보이고 있는데 향제품 개발에 오랜 역사를 지닌 독일산 개발제품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있다. 한국네츄어라인은 국내에서 시판 중인 방향제가격이 높게 책정된 점을 중시, 자사 제품을 낮은 가격에 선보이며 가격인하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이 중시되고 있는 고급 목욕용품의 경우는 영국·캐나다 등 외제품이 국내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산 제품은 양귀비·해초·해바라기향 등의 보디로션, 자스민·플로랄·바닐라향 등의 보디스프레이향수, 사과·과일·레몬·복숭아향 등의 과일비누 등이, 캐나다산 제품은 장미·사과·라일락·라벤더향 등의 보디오일과 과일향을 담은 과일비누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목욕용품이면서도 향이 독특해 여성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향수에 이어 남성 향수시장 역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향수시장은 남녀를 불문, 외제품이 시장을 석권해왔는데 최근 신세대를 중심으로 남성향판매가 호조를 보이자 태평양·라미화장품 등 국내 업체들이 신제품을 선보이며 외제품과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는 올해 「오딧세이」「베리떼포맨」 등의 국산 남성향수매출이 지난해보다 2배이상 늘어난 4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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