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PGA투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최경주(33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2003년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최경주가 올해 국내외 출전 대회 성적에 따라 부여하는 종합점수에서 1위에 올라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최경주는 올해 국내에서 치러진 SK텔레콤오픈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해 유럽프로골프투어(EPGA) 린데저먼오픈 정상에 올랐고 PGA 투어 상금랭킹 30위와 세계랭킹 17위를 차지하는 등 맹활약했다.
최경주는 해외 우수선수상 수상자에도 선정돼 2관왕에 올랐다.
올해 한국프로골프 상금왕 신용진(39ㆍLG패션)도 평균타수 1위 선수에게 주는 `덕춘상`까지 챙기며 역시 2관왕이 됐다. 신용진은 11차례 대회에 출전해 우승은 없었지만 준우승 3차례 등 10차례나 10위권 이내에 입상하며 데뷔 이후 처음 상금1위를 차지했다.
최우수신인에게 주는 `명출상`은 프로 데뷔 2년차인 김상기(19ㆍ팀애시워스)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2부투어인 KTF투어에서 3승을 따낸 오현우(23)가 2부투어 우수선수상을 받게 됐고 최윤수(55)는 시니어 우수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프로골프협회는 내년 1월14일 서울 타워호텔에서 2004 정기 총회를 열고 이어 우수선수 시상식을 치른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