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은 울산의 자부심입니다” 최근 울산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한 설문조사에서 울산시민의 3분의2가 세계 1위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이 '울산의 자부심'이라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중공업 사보편집실이 지난해말 울산 지역 일반 시민 2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6.4%가 울산에 현대중공업이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울산 시민들의 이 같은 반응은 현대중공업이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면서도 경제ㆍ문화ㆍ사회공헌 등에서도 다른 기업들에 비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울산에 본사를 둔 대기업 중 연간 매출액, 고용인원, 지방세 납부 등의 규모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 같은 지역내 경제 공헌도를 감안, 지난 72년 창립 때부터 지역 향토기업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지금까지 본사 소재지를 단 한 번도 바꾸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시민들로부터 울산의 대표기업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 현대중공업이 울산지역에 미치는 경제효과를 살펴보자. 우선 울산시에 납부하는 지방세가 연간 200억원대다. 게다가 연 1조7,000억원의 직원급여와 연간 3조5,000억원의 자재대금을 울산지역 금융권을 통해 유통시킴으로써 지역경제의 기초를 탄탄히 다지고 살찌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울산 시민들은 또 현대중공업이 세계 1위 조선소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큰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수주잔량은 지난 1980년대까지만 해도 연평균 280만GT(총 톤수)에 불과했지만 1990년대 들어 470만GT로 늘어났다. 2000년에는 700만GT에서 2005년 1,683만GT, 지난해에는 2,020만GT를 돌파했다. 2007년 상반기 현재 수준 잔량은 2,100만GT로 현대중공업이 3년6개월 동안 건조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해놓고 있다. 수출규모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 1974년 수출 1억달러를 기록한 이래 30년만인 지난 2005년에는 70억달러로 70배나 늘었으며 올해는 1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 같은 지역 경제공헌도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문화공헌사업을 펼쳐 시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현대중공업이 운영하는 지역 문화ㆍ공연시설은 현대예술관(사진)과 한마음회관 등 모두 7개소에 달한다. 현중은 이들 문화예술회관을 직접 운영하는 한편 다양한 음악ㆍ미술ㆍ연극 아카데미과정을 개설함으로써 고품격 예술문화를 지역사회에 전파하는 동시에 다양한 계층에 대한 문화사업 저변화와 평생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1998년 6월 개관한 현대예술관은 뛰어난 건물외형과 함께 기능성을 고려한 효율적인 공간배치, 주변과 친화된 실용성을 더한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1998년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1991년 문을 연 한마음회관도 문화·스포츠 강좌와 최신 체육·문화시설들로 주부, 직장인, 어린이,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 주민의 사랑을 받는 '문화의 전당'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