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7월 소비자물가 4% 넘을 듯

7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국내외 금융기관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폴)를 실시, 2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1%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넘어선 것은 연중 최고치이자 지난 2003년 3월이후 1년4개월만이다. 소비자 물가는 지난 6월 3.6% 상승하면서 이미 정부의 물가 억제 범위(3%±0.5%)를 넘어섰다. 이번 폴에서는 씨티은행이 4.3%, 대우증권, 신영증권,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4.2%, 현대증권, SK증권, 동원증권, 대투증권이 각각 4.1%, 한국투자증권과 대신경제연구소가 각각 4.0%의 예상치를 내놨다. 한국경제연구원과 제일투자증권, 교보증권은 각각 3.9%, 우리증권과 한누리투자증권, 한화증권이 3.8%, 하나증권이 3.6%를 제시했다. 7월 물가가 이처럼 치솟은 것은 공공요금 인상과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이 가장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런 소비자물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은 낮은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재 현대증권 거시경제 팀장은 "하반기 소비자물가는 고유가로 인한 상승압력이 상존하고 있으나 여전히 비용요인이 물가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수요측면의물가상승 압력은 미미하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로 확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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