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안개걷힌 증시] `미인주` 2분기 증시 주도

흔히들 주식시장을 주도할 우량주를 `미인주(美人株)`라고 부른다. 미인이 외모와 내면이 모두 아름다운 여인을 말하듯 미인주도 수급이나 기술적 모습은 물론 기업의 내면에 해당하는 펀더멘털이 튼튼한 종목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올 2ㆍ4분기에는 미인주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위기는 동시에 또 다른 기회를 안겨줄 수 있는 시점이어서 낙폭이 크고 펀더멘털이 우수한 미인주를 찾아 투자성향에 맞게 분산투자하는 전략이 주효할 것이란 얘기다. 최근과 같이 불확실한 장세를 고려할 때 우선 떠올릴 수 있는 미인주는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갖춘 종목이다. 이런 관점에서 농심은 관심을 가질 만 하다. 이 회사는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이 70%를 넘는 라면시장의 절대강자로 제품력, 원가경쟁력 등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또 CJ홈쇼핑도 소비경기 침체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데다 인터넷 사업부문의 성장이 강력한 상승 엔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 지속적인 상승이 가능한 종목으로 꼽힌다.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도 실적호조세가 뚜렷이 확인된 종목들도 미인주로 꼽힌다. 삼영전자의 경우 고부가 제품인 칩전해콘덴서 매출비중 확대와 원가율 하락 등으로 올해 실적개선이 예상되는데다 주가도 자산가치보다 크게 저평가돼 있어 관심이 요구된다. 또 신성이엔지도 지난해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비용절감이 기대되고, 관련 업체들의 설비투자 증가로 올해 수주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IT 업종 미인주다. 해당 업종 내에서 선도적 입지를 굳힌 대표주들도 관심 대상이다. 지배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데다 고배당이 기대되는 LG건설과 무상증자로 부족한 유동성을 해소한 네오위즈 등이 대표적인 종목이다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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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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