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안·증시 수급악화 반영/“신용이 발목” 큰폭 상승 없을 듯15일 주식시장에서는 대성자원, 동원, 서울식품 등 재료보유 개별종목들이 강하게 상승, 개별종목 장세의 재도래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경기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았고 증시체력도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투자 대안은 다시 개별종목이라는 전망마저 나왔다.
증권전문가들은 이같은 개별종목의 주도주 부각 전망에 한편으로 수긍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주식시장의 수급여건상 개별종목들의 상승탄력이 돋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상당수 개별종목들은 신용물량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동안 개별종목은 경기불황기와 주식시장 수급불안때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여 왔다. 올들어 개별종목이 주식시장을 주도한 것도 이같은 요인 때문이었다.
그러나 개별종목들은 올들어 가파른 주가상승을 보이며 신용물량이 크게 늘었으며 이같은 신용증가는 개별종목들의 수급을 악화시켜 최근 개별종목 주가급락을 이끌기도 했다.
따라서 이날의 개별종목 강세는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경기와 수급여건을 종합해 보면 개별종목의 상승을 점칠 수 있으나 이는 제한적인 차원이며 개별종목중 신용물량이 과다한 종목은 추가상승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동원경제연구소 이승용 투자정보 실장은 『올들어 개별종목이 부각됐던 것은 경기와 수급이 안좋은 상황에서 재료를 보유한 개별종목들이 투자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라면서 『신용이 과다한 개별종목은 상승에 한계가 있고 재료와 수급상 부담이 없는 개별종목들은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정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