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평성 고려…상·하한 80만명 보험료 오를듯국민연금 급여 수준과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보험료 부과 및 급여 산정 기준이 되는 표준소득월액 등급체계를 개선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연금관리공단 산하 국민연금연구센터는 지난 95년 농어촌 연금 확대 시 조정된 이후 줄곧 변경 없이 사용해온 현행 가입자 표준소득월액 등급체계를 변화된 현실여건에 맞춰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센터는 일단 현행 45등급 체계를 유지하되 하한선을 현재의 22만원에서 독신 가구 최저생계비 수준인 33만원으로, 상한선은 현재의 360만원에서 전체 가입자평균 소득월액(2000년말 기준)의 4배인 480만원으로 각각 올린 뒤 향후 2~3년 주기로 재조정해가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렇게 되면 전체적인 급여 수준과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이 동시에 높아지고 최저 등급 가입자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최저생계비 보장이 가능해지는 등 여러가지 제도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연구센터는 설명했다.
박상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