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주들이 최근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의 부정적 분석이 잇따르고 있어 반등 시도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26일 카드주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하향조정이 이어진 가운데 LG카드와 코스닥의 국민카드가 각각 전일보다 4.62%, 4.76% 떨어졌고 외환카드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날 LG카드에 대해 지난 2월 실질 연체율이 전월보다 3.5%포인트 급증했고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올해 2,500억원의 적자결산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하회`로 두 단계나 하향조정했다. 또 국민카드에 대해서도 연체율이 아직 높은데다 증자에 따른 자산가치 희석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낮췄다.
유정석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카드주의 매수시점은 실질 연체자산 규모가 감소하는 시점인데 올 상반기 중에 모멘텀이 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도 LG카드의 신규연체가 안정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투자의견 하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굿모닝신한증권은 국민카드의 적정주가를 2만9,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