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슈 인사이드] 지자체-기업 손잡고 직업 체험 늘려야

울산 5곳·경기도 6곳 그쳐… 일터 개방 보편화 시급

직업체험센터가 하나 둘 생기고 있지만 모든 청소년들의 체험 기회를 보장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실제 일터와 학교를 연계한 직업체험 교육이 더 활성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아직 많은 기업들이 일터를 개방하는 데 소극적인 모습이다.

15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7월 1일 기준으로 시ㆍ도 교육청과 진로체험 교육기부 협약을 체결하고 일터를 개방한 기업과 공공기관은 모두 738개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상남도가 219개 기관으로 가장 많았다. 주요 관공서와 더불어 군부대와 13개 관내 대학이 참여했고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 4곳과 경남에너지 등 중소기업 20곳도 이름을 올렸다. 서울에서는 농협과 한국기자협회 등 174개소, 충청북도는 유한킴벌리, 코스모신소재 등 기업을 포함해 78개가 직업체험 협약을 맺었다.


반면 전라북도가 3곳, 울산과 경기도가 각각 5개, 6개 직장과 협약을 맺는 등 일터 개방 노력을 찾기 어려운 지자체도 많았다. 대전ㆍ강원 지역도 간신히 10곳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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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나 강원지역의 경우 학생 수와 사업장이 상대적으로 적은 특수성이 있다고 하지만 대형 사업장들이 다수 들어서있는 울산과 경기도는 직업체험에 대한 지자체ㆍ기업 간 협약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조용 서울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장은 "직업체험이 보편화된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기업의 일터 개방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며 "공공기관과 대기업이 앞장서 직장을 개방하는 교육기부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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