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회사 한진이 인근국가를 대상으로 한 해상운송시장에 진출한다.
한진 관계자는 6일 “부산, 인천 등 국내 지역만 오가는 연안운송은 육로운송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데다, 내수침체로 물동량마저 줄어들어 고전하고 있다”며 “사업다각화를 통한 수익창출을 위해 최근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지역에 대한 해상운송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항구만을 오가는 연안운송은 물류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을 제외하면 육로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공장에서 항구까지는 육로로 운송하기 때문에 사용하기가 불편해 제조업체들이 꺼려왔다.
이에 따라 한진은 최근 노후한 선박을 잇따라 매각하고 연안운송 선박을 해외운송용으로 개조하는 등 인근국가 해상운송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한진은 우선 주요 거래처인 포스코가 중국, 동남아 등지에 수출하는 물량을 중심으로 인근국가 해상운송사업에 진출하고 향후 실적에 따라 원거리 운송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