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硏 "물가상승률 2%대는 위장된 것"

현재 2%대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단순 해석하면 안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2일 '위장된 저물가현상'이라는 보고서에서 "원화 강세 현상과 중국 저가제품의 대량 유입 및 내수 부진 등 요인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에 그치고 있지만 이를 물가가 낮다는 의미로 판단해선 곤란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올 2.4분기 기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국민소득 증가율보다 높다는 점을 들었다. 또 고유가 현상으로 체감물가와 지표물가간의 괴리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말레이시아,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경쟁국가들의 경우 경제성장률을 고려한 물가상승률이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현재 물가 상황은 '위장된 저물가' 국면"이라며 "체감 물가에 근접한 물가지표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고유가로 인한 물가상승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에너지 효율성 제고 등중장기 대책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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