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무디스의 톰 번 부사장은 19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국가신용등급(A3)과 전망(안정적)을 유지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톰 번 부사장은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대외채무상환능력이 튼튼해 환율 변동이나 유가 상승을 견뎌낼만한 수준이며, 정부의 재정 포지션도 안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핵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어느 정도 억제가 가능하다"며 "다만 장기적으로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톰 번 부사장은 장기적으로 북한핵 문제가 협상을 통해 타결되지 못하거나, 기존의 강경한 경제정책 및 선군사상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가 지정학적 불안요인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