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용회복 지원사업 신청자 폭주

접수 일주일만에 500명돌파<br>상담전화만 하루 1,300건꼴

불황에 저소득층의 빚 부담이 급증하는 것을 반영하듯 정부의 신용회복지원사업에 신청자가 폭주하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8일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채무재조정 접수를 한 지 일주일 만에 신청자가 당초 예상을 크게 넘어 500여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캠코는 금융회사나 대부업체와의 연체채권 매입이 늦어지면서 우선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직접 방문을 통한 신용회복지원사업에 나섰다. 캠코의 한 관계자는 “신용회복 지원과 관련한 콜센터(1577-9449) 상담도 하루평균 1,300여건에 달한다”며 “하루 동안 2,200여건의 전화가 걸려와 상담이 한동안 불가능한 상황까지 빚어질 정도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금융회사나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려 금액에 상관없이 3개월 이상 연체된 기초수급자는 채무재조정 대상이다. 하지만 신청을 해도 캠코와 해당 금융기관이 협약을 체결하고 채권을 사고 팔아야만 신용회복 지원이 실시된다. 채무조정이 승인되면 기초수급자로 있는 기간에는 채무상환이 유예되며 기초수급자 자격을 상실한 경우 원금을 8년간 분할상환하게 된다. 권기선 캠코 신용지원기획실장은 “신청자 모두가 신용회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금융기관과 대부업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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