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지난해 인수한 하선정 김치를 ‘CJ하선정 김치’로 리뉴얼 출시하며 김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에 따라 대상의 종가집 김치와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4일 CJ에 따르면 새로 출시되는 ‘CJ하선정 김치’는 요리연구 50년 전문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담근 전통김치로 ‘류코노스톡 시트리움’이라는 자연발화 유산균이 풍부해 시원하고 아삭한 맛이 특징이다. 제품군은 포기김치, 남도식 포기김치, 맛김치, 총각김치, 열무김치, 백김치, 깍두기 등 7개로 나눴고 500g에서부터 4.5kg까지 다양한 양으로 판매한다. CJ는 이번 ‘CJ하선정 김치’의 출시를 통해 기존 제품인 ‘햇김치’와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전통김치 브랜드인 하선정 김치에 지난 7년간 햇김치 사업을 통해 쌓은 원료구매, 절임, 염도관리, 발효숙성 등의 노하우를 접목해 품질과 맛, 원가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CJ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약 150억원의 매출과 함께 가정용 상품김치 시장 3위, 2009년에는 종가집 김치에 이은 업계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국내 김치시장은 약 2조 2,000억원 규모. 그 중 가정용 상품김치 시장은 약 2,000억원으로 업계 1위 종가집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풀무원, 농협, 동원, CJ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