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10 대한민국 증권대상] 심사평

"혁신·모험정신 토대로 자본시장·금융투자업 사기 북돋아"<br>글로벌 금융규제 강화속 금융혁신·차별화 돋보여<br>새 아이디어로 창의성 견인… 중추적 역할 수행하길 기대


2010년은 금융위기의 여진을 정리하며 국내외적으로 금융규제개혁이 화두를 이룬 한 해였습니다. 지난 11월12일 서울에서 열린 G20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현저히 공헌했습니다. G20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의제 중 대표적인 의제가 바로 글로벌 금융규제 개혁입니다.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회사 규제강화, 은행의 자본강화, 장외파생상품과 헤지펀드의 투명성 강화 등 개혁의 기본방향은 한마디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 금융시장은 선진 외국과 사정이 다른 면이 있음 또한 주목해야 합니다. 특히 혁신과 모험정신을 토대로 작동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의 경우에는 오히려 금융혁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 같은 시대적 상황 속에서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서울경제신문의 '대한민국 증권대상'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의 사기를 북돋는 실로 중차대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심사의 기본방향으로는, 규제강화의 흐름 속에서도 새로운 금융혁신과 차별화를 통해 적극적인 영업을 수행한 회사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올해의 증권대상은 우리투자증권이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IB 분야와 자기매매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였고 파생상품, 위탁매매 그리고 해외시장개척에 이르기까지 효과적으로 분산된 안정된 수익구조가 대상 수상 증권사로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IB부문 최우수상은 삼성증권이 선정되었습니다. 성과도 우수하지만 위험인수를 핵심으로 하는 IB업무의 특성상, 위험이 조정된 평가지표 도입 등 IB업무 관련 인프라를 탄탄히 구축한 것이 높게 평가받았습니다. 파생상품부분 최우수상은 대우증권이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골고루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특히 파생상품 분야의 실적은 탁월했습니다. 고객만족부문의 최우수상은 로우컷 서비스, ELS 진단 서비스 등 톡톡 튀는 대고객서비스로 시장의 관심을 모은 IBK증권이 수상했습니다. 운용사 부문 대상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선정되었습니다. 안정적인 장기수익률을 바탕으로 펀드런 상황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었고 신상품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진 점을 고려할 때 대상 수상기업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였습니다. 운용사 부문 경영혁신 최우수상은 펀드시장의 점유율 그리고 글로벌화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정됐습니다. 운용사 부문 고객만족 최우수상은 자금유입이 활발하고 장기수익률이 안정적인 KB자산운용에게 돌아갔습니다. 개인부문 올해의 애널리스트상은 경제상황 변화에 민첩히 대응하고 소신있는 주장을 펼친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이 수상하게 되었고 올해의 펀드매니저상은 ETF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김두남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이 선정되었습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은 경제의 어떤 분야 보다, 금융의 어떤 분야보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이 높게 평가받는 시장입니다. 앞으로도 서울경제의 '대한민국 증권대상'이 자본시장 참가자들의 창의성과 모험정신을 견인하는데 지속적으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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