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21ㆍSK텔레콤)이 미국 LPGA투어 신인왕 레이스에서 1위에 올라 통산 7번째 한국인 최우수신인을 향해 박차를 가하게 됐다.
최나연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마스터스GC(파72)에서 끝난 에비앙마스터스에서 연장혈투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신인왕 포인트 누계 945점을 기록, 맥도날드 LPGA챔피언십 우승자 청야니(대만ㆍ936점)를 9점 차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나섰다.
상금랭킹 8위(94만달러)로 4위 청야니(106만달러)에 다소 뒤진 최나연은 총 버디(250개)와 이글(10개) 수에서는 1위를 달리며 안정감을 과시하고 있다. 17개 대회에서 준우승 두 차례 등 8번 ‘톱10’에 입상한 그가 청야니와의 격차를 벌리려면 우승컵이 요긴하다.
한편 최나연은 에비앙마스터스 최종일 15번홀까지 3타 차 선두를 달리다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 안젤라 박(20)과 합계 15언더파 동률로 마친 뒤 세번째 연장전에서 2m 버디 퍼트를 놓쳐 알프레드손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최나연은 “15번홀에서 1등이라는 것을 알고 긴장한 것 같다”면서 “더 노력하면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