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투자상담사 열풍] 증권사 직원들 3,000여명 응시

여의도 증권가에 투자상담사 자격시험 열풍이 불고 있다.증권사 직원들이 투자상담사 자격시험에 3,000명 가까이 응시하면서 주가급등으로 달아오른 증권가를 한층 뜨겁게 하고 있다. 10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오는 20일 실시되는 2종 투자상담사 자격시험에 2,957명이 응시, 지난 77년 시험이 처음 시행된 이후 사상 최고의 응시자수를 기록했다. 2종 투자상담사는 증권사 영업점에서 주식, 채권, 수익증권 투자상담을 할 수 있는 자격증으로 증권 영업맨에게는 필수 자격증의 하나다. 증권업협회는 증권당국이 미자격자의 투자상담 행위를 단속할 계획인데다가 증권사들이 자격증 없는 직원에게는 실적급을 지급하지 않고 인사고과에도 불리해 응시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오는 27일에는 선물투자상담사(1종 투자상담사) 자격증 시험이 실시된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자격증 시험에는 영업직이 아닌 증권맨들도 다수 응시하고 있다』며 『자격증 시험에 대비해 일과후 그룹별로 시험공부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2종 투자상담사 자격시혐은 17차례 실시됐는데 평균 1,620명이 응시해 35.3%의 합격률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증권의 한 직원은 『과거에는 상담사 자격증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었는데 최근에는 회사에서 일정직급 이상이 되면 반드시 자격증을 따도록 하고 있다』며 『시험에 떨어져 재수, 삼수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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