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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생리의학상에 英에드워즈


체외수정(IVF) 연구로 시험관 아기 탄생 길 열어 체외수정(IVF) 연구를 통해 전세계 불임 부부들에게 희망을 준 로버트 에드워즈(85ㆍ사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박사가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4일 “에드워즈 박사의 연구는 현대 의학 발전의 이정표”라며 “전세계 기혼 커플 중 10% 이상이 불임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그의 연구 성과 덕분에 의학적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에드워즈 박사는 1950년대부터 체외수정이 불임 치료에 활용될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연구에 매진한 끝에 인간 수정의 원리를 발견했으며 시험관에서 인간의 정자와 난자를 수정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의 노력은 1978년 7월 25일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 탄생이라는 결실로 이어졌으며,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400만명 이상의 시험관 아기가 태어났다. 에드워즈 박사에게는 1,000만 스웨덴 크로네(16억 7,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최두석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에드워드 교수의 성과는 항생제 발견에 견줄만하며 임신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던 나팔관 폐색 여성들도 임신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전세계 불임 부부들에게 커다란 희망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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