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클래식음악 범죄 억제효과

美우범지역에 방송 범죄발생 줄어미국 웨스트팜비치시(市)가 올 초부터 시내 우범지역에 스피커를 통해 클래식 음악을 방송, 범죄발생 억제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 다. 웨스트팜비치 경찰은 지난 99년 한해 동안 시 전체에서 발생한 23건의 살인사건중 6건이 일어난 탬머린드 애버뉴와 세븐스 스트리트에 지난 2월부터 베토벤 교향곡1번,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등 차분한 클래식 음악을 야외 스피커를 통해 방송했다. 그 결과 올 2-6월 사이 범죄 발생건수가 지난해 동기의 119건에서 83건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두 곳은 이전에 경찰이 범죄 감소를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한 지역이다. 데너 피터슨 경찰 대변인은 "누군가 스피커를 부순 적이 한번 있었으나 대부분의 시민들이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아직까지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클래식 음악의 범죄예방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클래식음악없이 순찰만 강화한 시내의 다른 지역 어디에서도 범죄가 줄어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웨스트팜비치<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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