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5승을 올리며 올해의 선수로 뽑힌 우즈는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7,698야드)에서 열리는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 상금 610만달러)에 나선다. 우즈의 올해 첫 출전 대회다.
토리파인스 남코스는 우즈가 통산 8승을 거둔 '행운의 땅'이다. 우즈는 1999년 당시 뷰익인비테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첫 우승한 것을 포함해 지난해까지 이곳에서 여덟 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2008년에는 이곳에서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제패하기도 했다. 당시가 우즈의 마지막 메이저 우승이었다.
올해 대회에서도 우즈가 우승하면 샘 스니드가 그린즈버러오픈에서 달성한 단일 대회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PGA 투어 통산 승수도 80승으로 늘려 스니드의 최다승 기록(82승)에 2승 차로 다가선다. 우즈는 지미 워커(미국), 지난해 신인왕인 조던 스피스(미국)와 동반 플레이한다. 우즈의 최대 적수는 필 미컬슨(미국). 미컬슨도 이 대회에서 3승이 있고 최근 끝난 유럽프로골프 투어 아부다비HSBC챔피언십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공동 준우승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리안 브러더스'로는 최경주(44·SK텔레콤)와 양용은(42·KB금융그룹), 배상문(28·캘러웨이), 이동환(27·CJ오소핑), 노승열(23·나이키골프) 등이 출전한다. /양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