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은 인생의 굽이굽이에 잠재한 위험에 대비하는 금융 상품이다. 그래서 종신보험, 연금보험 등 필수적인 보험 상품은 단기적으로 부담이 되더라도 빼놓지 않고 가입하는 게 좋지만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사실 부담이 된다.
그래서 보험사들은 고객들의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연금과 종신 보험을 결합한 형태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하나의 상품에 가입함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는 셈.
흥국생명의 '무배당 프리미엄평생보장보험U2'는 고객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특약을 추가해 계속 상품을 업그레이드시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상품은 지난해 10월 이미 출시된 종신보험이지만 중간에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 종신보험과 연금보험 중 어느 것을 가입해야 할 지 고민 중인 고객들의 어려움을 덜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입 당시가 아닌 중간에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지난 8월에 개정 출시된 상품은 연금과 종신을 동시에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보장플러스연금전환특약은 연금을 선택할 경우 사망보장이 없어지지 않고 가입금액에서 사망시점까지 받았던 연금액을 뺀 나머지를 사망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게 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을 각각 가입할 여력이 없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득보장연금서비스특약도 추가해 사망보험금을 연금형태로 수령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차별화 포인트다. 사망보험금을 고객들이 계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일시금으로 받는 비율을 선택할 수 있으며, 비율에 해당한 사망보험금을 받은 후에는 남은 금액을 원하는 기간 동안 분할 수령이 가능하다. 두 가지 특약 모두 별도의 추가 비용이 없는 제도성 특약으로 시스템을 추가하는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최대 만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연령을 확대한 것도 특징이다. 기존 상품의 장점인 3대 질병 발병 시 납입면제혜택, 고액할인 및 장기납 할인혜택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보험의 중복 가입을 꺼리는 심리를 활용해 종신보험에 연금전환특약을 곁들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경기가 어려운 탓인지 보험 활용법에 관심이 크다"며 "보험사들이 일석이조형 상품 위주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