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은행 사상 첫 적자, 지난해 6,118억

국민은행이 지난해 결산에서 사상 처음으로 6,118억원의 적자를 냈다. 국민은행은 9일 오후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2003년도 경영실적 발표를 겸한 기업설명회(IR)을 갖고 지난해 4ㆍ4분기에만 2,297억원의 당기 순손실이 발생하는 등 연간 총 6,11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은행이 연간 결산에서 적자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은행은 경기침체로 인해 가계 및 중소기업, 신용카드 부문의 자산건전성이 악화되면서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이 대폭 늘어난 것이 실적악화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4분기에만 LG카드 여신과 은행의 카드자산에 대해 1조7,4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는 등 지난해 전체적으로 총 4조4,536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국민은행은 이처럼 부실채권을 대거 정리하면서 지난해 말 현재 고정이하여신비율이 3.59%로 3ㆍ4분기말(4.84%)보다 1.29% 포인트가 낮아졌으며 연체여신비율도 3.22%로 같은 기간동안 1.01% 포인트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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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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