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시간보다 자동차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허리가 굵어지고 비만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 공대가 지난 2000부터 2002년까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사는 1만500명을 대상으로 자동차 운전이나 도보 쇼핑 등 이동행태와 이에 따른 체중변화를 조사한 결과 자동차 출퇴근 시간이 하루 30분 더 긴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비만가능성이 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가에서 0.5마일(약 800m) 이내 지역에 살면서 걸어서 쇼핑할 수 있는 사람은 자동차를 이용해 쇼핑하는 사람에 비해 비만확률이 7%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외에 살고 있는 백인들은 상가 및 서비스업체들이 몰려 있는 도심에 사는 주민들에 비해 대개 10파운드(4.53㎏) 정도 체중이 더 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지도교수인 로렌스 프랭크(브리티시 컬럼비아대)는 “이번 연구는 오래 운전할수록 살이 더 찌고 많이 걸을수록 체중이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