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리포트] “LG이노넥, 실적개선 더뎌 목표가↓”-현대證

현대증권은 4일 LG이노텍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하지만, 예상보다 느린 실적 개선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17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9% 하향한다고 밝혔다. 백종석 연구원은 “LG이노텍의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1,000억원과 22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에 따르면 LED 부문은 예상보다 판가인하 압력이 거세고, 가동율이 부진해 전분기에 이어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비수기를 맞아 모터, 파워, 무선통신, 터치, PCB 매출이 전분기 대비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모듈, 리드프레임, 튜너는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나, 전사 수익성 회복을 이끌기엔 부족한 모습이라고 백 연구원은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2분기부터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기대되나, 역시 변수는 LED”라며 “2분기 LED 부문 매출액은 2,9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주고객인 LG디스플레이는 올해 LCD 패널중 50% 이상을 LED 패널로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고, 조명용 LED 주문도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LED 부문 실적은 회복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2분기 LED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면, 2분기 전사 영업이익도 현대증권 전망치 (665억원) 달성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실적개선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이유와 관련 “LG그룹의 TV 신모델 준비가 경쟁사 대비 약하고, 주고객의 실적 악화에 따라 단가인하 압력이 커졌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구비한 동사의 파주 LED 공장이 감가상각 부담을 주고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그러나 “LED 원재료비가 꾸준히 감소할 전망이고, 해외 전략고객향 카메라모듈, PCB 출하가 늘고 있는 점은 실적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1분기 이후 LED 업황 개선이 보다 뚜렷해질 시 턴어라운드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다만 단기적으로는 실적개선 강도를 지속적으로 지켜보는 관점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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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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