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남해안 적조주의보 확산… 방제 비상

지난달 30일 올 들어 처음으로 전남 여수 해역에 내려졌던 적조주의보가 경남 남해군 미조면 해역까지 확대 발령, 남해안 적조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전남 여수시 화정면 개도 서측 종단에서 여수시 남면 소리도 등대 종단에 걸쳐 내려졌던 적조주의보를 지난 4일 오후6시를 기해 경남 남해군 미조면 미조등대 종단까지 확대 발령했다고 5일 밝혔다. 남해군 남면 유구마을~향촌마을 앞 해역에서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적조주의보 기준치(㎖당 300개체)를 초과한 ㎖당 최고 450개체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경남도와 남해군은 적조 확산을 막기 위해 적조 발생 해역을 중심으로 황토 살포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경남지역 연안 시ㆍ군도 적조상황실을 본격 가동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경남도 해역에서는 지난해 8월6일 남해군 미조면 송정~남면 해역에서 유해성 적조가 처음 발생, 9월18일 소멸될 때까지 무려 44일동안 762만7,000여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해 총 101억8,000만여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적조는 수온이 24도를 넘어서고 일사량과 영양염류가 많으면 적조생물(플랑크톤)이 식물이 광합성 하듯 급속히 늘어나면서 바다의 색깔이 붉게 변하는 현상으로 어류의 집단폐사를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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