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 동호회 활성화로 정기 승마 인구 4만 명 돌파
지난해 승마 인구가 3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적으로 승마를 하는 인구도 4만명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2014년 말산업 실태조사’를 발표하고 지난해 체험승마 인구가 77만1,076명으로 2013년보다 3만1,627명(4.3%) 증가했다고 밝혔다. 승마 인구가 늘어난 데는 정부의 말 산업 육성책의 영향이 크다. 지난 2011년 정부는 ‘말 산업 육성법’을 제정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벌여왔다. 올해도 정부는 38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말 산업 인프라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승마 동호회 등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도 승마 인구가 늘어난 이유다. 승마가 자세교정과 다이어트 효과, 농촌 체험활동 등과 결합되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승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련 시설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승마 시설수는 395개소로 2013년보다 19.3% 늘어났다. 체험승마장이 190개소로 21% 많아졌고 농어촌형 승마시설도 109개소로 26.7% 증가했다.
정기적으로 승마를 하는 인구도 지난해 지난해 4만596명으로 2013년보다 1,729명(4.4%) 늘었다. 승마의 확산에 말 산업 종사자수도 1만6,091명을 기록해 1년 사이 680명(4.4%) 많아졌다. 지난해 기준 말 산업 관련 사업체 수는 2013년보다 175개소(9.6%) 증가한 1,999개소로 빠르게 늘고 있다. 승마 산업 발전에 지난해 말 사육두수도 2만5,819두를 기록해 2013년보다 1,352두(5.5%)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촌에서 승마 체험활동 등이 늘어나며 승마 인구가 늘어나고 말 사육두수와 승마시설 수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