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51·사진)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세계 200대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7일 블룸버그의 ‘세계 200대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기준으로 한국인으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95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00위) 등 2명이 세계 200대 부자로 선정됐다. 서 회장이 순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 회장의 재산은 66억달러(약 7조1,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고공 행진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말 100만원에서 전날 227만원으로 수직상승했다. 9∼10월에는 250만원을 웃돌기도 했다.
줄곧 150∼200위에 포함돼 있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세계 부호 1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860억달러·89조6,000억원)다. 2위는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789억달러·85조2,000억원), 3위는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700억달러·75조6,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