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협중앙회 설문] 벤처기업 "기술.품질 자신있다"

국내 벤처기업들은 자신들이 마케팅을 제외한 기술·품질등 분야에서 선진국 기업보다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등 경쟁력에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기협중앙회(회장 박상희·朴相熙)가 324개 일반중소업체와 631개 벤처제조업체를 상대로 조사한 「경쟁력 실태 비교분석」에 따르면 자신이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경쟁력에 자신이 있다고 응답한 벤처기업이 73.6%에 달했다. 특히 선진국 동종기업과 비교했을 때 절반에 가까운 기업이 기술(49.9%)이나 품질(46.5%)면에서 우수하다고 평가하는 등 90%이상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마케팅 및 애프터서비스에 대해서는 열세에 있다는 업체(33.8%)가 낫다고 답한 곳(20.6%)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돼 국내벤처기업들의 영업력이 외국기업에 비해 처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쟁력의 원천에 대해서도 39.3%가 기술력을 꼽았고 품질(27.6%), 제품개발력(15.3%) 순으로 응답했다. 일반제조업체들은 품질(55.4%)을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한 반면 기술력은 벤처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치는 14.6%에 불과해 새로운 기술개발에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경향은 경쟁력 유지 방법(복수응답)에 대해서도 그대로 드러나 벤처는 신기술보유와 노하우 축적(78.1%)을 최우선으로 제시했으나 일반업체는 인적관계(64.2%)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들은 자신의 주된 경쟁상대로 기존 국내업체 49.7%, 외국기업 24.1%, 대기업 7.6%순으로 대답했으며 경쟁사가 없다는 곳이 6.1%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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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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