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의 가스전 사업에 대한 국내 컨소시엄 구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한국가스공사 측은 “국내 4개 회사와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광구 사업에 참여할 컨소시엄이 구성이 마무리단계에 왔다”며 “올 연말까지 우즈벡 국영석유가스공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국내 에너지 회사 2곳, 석유화학업체 및 상사업체와 컨소시엄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컨소시엄과 우즈벡 공사 지분은 50대50이며 이중 가스공사 지분은 30%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우리투자증권은 “그동안 다소 부진하던 수르길 광구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가 7만원과 함께 매수의견을 밝혔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스공사가 삼척지역에 오는 2019년까지 2조3,000억원을 투입해 제4 LNG 인수기지를 건설하는 등 투자를 확대할 방침인데다 정부의 해외자원개발 지원책도 늘어날 전망이어서 매수의견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즈벡 정부에 대한 가스판매가격이 국제시세보다 낮을 가능성이 있지만 천연가스의 에탄올 성분이 10%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높아 화학플랜트로도 개발이 가능하다고 이 연구원은 덧붙였다. 수르길 광구는 이미 8,400만톤의 천연가스 매장량이 탐사완료됐으며 총 1조4,000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