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아시아인’ 최초의 9초대 100m 기록이 나왔다.
중국의 쑤빙톈(26)은 지난달 31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끝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99(3위)를 찍었다. 남자 100m 아시아 기록은 페미 오구노데(카타르)의 9초93(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역시 카타르의 새뮤얼 프란시스도 2007년 9초99를 기록했지만 두 사람 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출신 귀화 선수다. 쑤빙톈이 순수 아시아인으로는 사상 최초로 10초 벽을 깬 것이다. 쑤빙톈은 “내 이름을 역사에 새기게 됐다. 8월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 100m와 400m 계주에서 기적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지난달 은퇴한 ‘허들 영웅’ 류샹은 웨이보로 쑤빙톈을 칭찬하며 그와 찍은 사진을 올렸다. 류샹은 경기 전 조언으로 쑤빙톈의 대기록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