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초토화됐던 울릉도 복구에 전념

동해안지역에 재산.인명피해를 입혔던 태풍 '나비'는 소멸됐으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손길은 9일 사흘째 계속되고있다. 특히 태풍이 몰고온 '물 폭탄'으로 초토화됐던 울릉도는 전기공급을 재개하고무너진 둑과 가옥침수 등을 복구하는데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는 울릉군에 대해 피해 응급복구비 1억원을 긴급지원하는 한편, 도청공무원과 자원봉사센터 인력 200여명을 투입해 도로와 주택 등의 복구작업을 펴고 있다. 울릉군은 해군전대와 공군부대 지원인력과 공무원들을 남양도로 응급복구에 보내고 가장 큰 피해를 당한 서면 남양ㆍ태하리 일원 도로ㆍ상가의 토사제거 및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신속한 복구와 상황전파를 위해 산사태로 곳곳이 두절된 섬 일주도로 복구에힘을 기울여 빠르면 10일 오후 완료할 예정이다. 산사태로 유실됐던 영덕군 도곡 국지도 20호선과 경주시 양남 지방도 904호선은9일 중 소통될 것으로 보이며 포항시 장기 지방도 929호선 등 12개 노선은 완전히복구됐다. 포항시에서는 해병대 1사단 장병과 전경 등 1천400여명이 투입돼 주택 침수 및파손지역의 복구작업을 도왔으며 전기통신이 마비됐던 장성동이 정상화됐다. 과일.농작물 피해가 컸던 경주에서는 200여명의 지원인력과 공무원들이 낙과 수거 및 쓰러진 벼 세우기에 땀을 흘리고 있다. 월성원자력본부와 신월성원전을 건설하는 대우건설은 경주 양남면 하서리 붕괴위기에 처한 주택과 마을회관을 응급복구했다. 영천시는 3사관학교 및 지역 군부대 지원을 받아 쓰러진 과수목을 세우고 농업시설물 복구를 펼치고 있다. (포항.경주=연합뉴스) 이윤조.홍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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